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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를 둘러싼 협박 사건은 단순한 루머를 넘어, 유명인의 사생활을 겨냥한 범죄로 이어졌습니다.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인물의 임신 주장과 금전 요구, 그리고 루머 확산 과정에서 억울하게 실명이 언급된 양민희 씨까지, 이번 사건은 정보 확산의 책임과 한계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합니다. 본 글에서는 사건의 시작부터 2025년 5월 현재까지의 전개를 시간순으로 정리했습니다.
손흥민 협박 사건의 시작과 배경
2024년 중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프리미어리그 스타의 전 여자친구가 임신을 빌미로 협박 중”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며 손흥민 선수를 둘러싼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게시글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정황상 손흥민 선수를 지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사건은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전혀 무관한 인물이 실명으로 언급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로 모델 겸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양민희 씨가 그 대상이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외모나 SNS 게시물 등을 근거로 그녀를 ‘협박녀’로 지목했고, 이에 양민희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하게 부인하며 사실무근임을 알렸습니다.
이후 사건은 단순한 루머 유포에서 실제 금품 갈취 시도, 고소와 구속영장 청구로까지 이어졌고, 손흥민 선수와 무관한 제3자인 양민희 씨는 근거 없는 의심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시간순으로 정리한 손흥민 협박 사건 타임라인
● 2024년 6월
20대 여성 A씨가 손흥민 선수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알렸고,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금품을 요구함. 손흥민 측은 이 과정에서 약 3억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짐.
● 2024년 10월
해당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글이 국내 대형 커뮤니티에 게시되며 루머 확산 시작. 게시글 내 실명 언급은 없었지만, 손흥민과 연결짓는 분위기가 형성됨. 일부 누리꾼이 모델 양민희 씨의 SNS를 근거로 지목하자, 양민희 씨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강하게 부인하고, 자신은 손흥민과 무관함을 공식적으로 밝힘.
● 2025년 3월
A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40대 남성 B씨가 손흥민 측에 연락하여 임신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겠다며 7천만 원을 추가로 요구. 손흥민 측은 이를 거절.
● 2025년 4월
B씨는 기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제보하겠다며 사례금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발송. 이에 손흥민 측은 A씨와 B씨 모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함.
● 2025년 5월
5/7: 손흥민 선수 측은 A씨와 B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 서울경찰청은 정식 수사에 착수.
5/14: 경찰은 A씨와 B씨를 체포하고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휴대전화, 이메일 등에서 협박 정황이 담긴 자료 확보.
5/17: 서울중앙지법은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가능성을 이유로 A씨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 B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죄송하다”는 취지의 진술, A씨는 협박 사실을 부인.
5/19: 경찰 수사 결과 A씨는 실제로 임신 진단과 중절 수술을 받은 기록이 있음이 확인됨. 다만 해당 임신이 손흥민 선수와 관련된 것인지는 DNA 확인 전까지 알 수 없는 상황.
양민희 루머와 사건이 남긴 사회적 과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가십으로 보기에는 그 파장이 매우 심각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근거 없는 협박과 금전 요구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으며, 양민희 씨는 아무런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실명과 사진이 유포되며 심각한 2차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넷상에서의 추측성 폭로와 실명 유포는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향후 삶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공인과 관련된 사건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만큼, 언론과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보다 신중한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A씨와 B씨는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으며, 향후 재판 과정에서 더욱 구체적인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손흥민 선수 역시 향후 법적 조치를 통해 이미지 회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양민희 씨와 같이 의도치 않게 피해자가 된 사람들에 대한 사과와 반성도 함께 논의되어야 할 시점입니다.